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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4]

기업지배구조가 인수합병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조지호, 전상경
내용
본 연구는 외환위기 전후의 기간을 포함하는 1992년~2002년의 기간동안 행해진 한국기업의 인수합병결정의 성과를 측정하고 그 성과에 대한 횡단면분석을 통해 기업지배구조가 합병성과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지분변수 등 기업지배구조 변수들이 합병성과의 횡단면 차이에 대해 상당한 설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설명력은 재벌기업 여부에 따라 다소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첫째, 지분변수 중에서 대주주 1인 지분 및 임원 지분 등 내부 투자자 지분변수 보다는 지분 5% 이상 대량보유자의 지분과 기관투자자의 지분 등 외부 투자자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합병성과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벌표본에서는 5% 이상 대량보유자 지분이 기업합병의 성과를 강하게 설명하고 있음에 비해, 비재벌표본에서는 기관투자자 지분의 설명력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대량보유자 지분과 기관투자자 지분 이외에 중요한 외부 투자자로 인식되는 외국인 지분의 경우 그 자체로서는 기업합병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투자가 본격화 된 1999년 이후에는 그 이전에 비해 외국인 지분이 기업합병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대주주 1인 지분이나 임원 지분 등 내부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합병의 성과를 설명하는 유의한 변수가 되지 못하였다. 넷째, 외환위기 이후에 단행된 합병이 그 이전에 단행된 합병에 비해 합병의 성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결과는 1997년과 1998년 사이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투자자들이 기업규모의 확대로 귀결되는 합병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외환위기 과정 중 30대 기업집단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기업구조조정을 거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전체적으로 기업합병의 성과에 기업지배구조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경영권 보호를 중시하는 한국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내부 투자자의 지분보다는 외부 투자자의 지분이 기업합병의 성과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분석결과는 대량보유자나 기관투자자 등 외부 투자자들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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