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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본 연구는 은행대출이 벤처기업의 총요소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0,959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기업-연도 패널자료를 동태적 패널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중소기업의 개별 생산성은 Levinsohn and Petrin(2003)이 개발한 방법론으로 추정하였으며 기업
단위의 생산성 증가를 종속변수로 은행대출 증가가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더 나아가
벤처기업과 일반 중소기업으로 나누어 은행대출이 벤처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나누어 추정
하였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구분하여 벤처기업과 일반 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증가가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검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제조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증가는 생산성 증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효과를 미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생산성 증대의 효과는 기업의 규모와 반대로
소규모 또는 업력이 짧은 중소기업 일수록 그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벤처기업과
일반 중소기업을 동태적 패널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은행대출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는 약
두 배 수준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유동성제약이 발생하는
경우 벤처기업의 은행대출 증가가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로 벤처기업의 경우 소규모, 신생기업 그리고 부채수준이 낮은 기업일수록 생산성 증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실증검증 결과를 근거로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단순 대출지원 뿐만 아니라 투․융자
복합지원을 통한 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제어：금융제약, 벤처기업, 은행대출, 총요소생산성, 동태적 패널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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