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pect theory는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큰 수익을 얻기 위해 기꺼이 투자를 감행하는 투자자들의 편의(biased)된 성향을 설명하는데, Chou et al.(2009), Zhang(2013), Schneider and Spalt(2016) 등은 오른쪽 꼬리분포를 따르는 복권성향의 기업일수록 기업의 상승잠재력(upside potential)이 더욱 높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에서는 상승잠재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이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2-2017년 기간 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된 676개의 기업(9,056개의 관측치)을 대상으로 실증분석한 결과, 주가수익률의 왜도로 판단한 상승잠재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투자규모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세 가지 고정효과를 가감한 본 논문의 baseline model에서 기업의 상승잠재력은 투자의사결정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특정 산업에 왜도가 편중될 수 있음을 고려해 industry-adjusted한 종속·설명변수를 대용해 분석하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한편, McLean and Zhao(2014)는 기업투자를 측정하는 지표로 현금흐름표상 투자금액이 아닌 (직전년도 대비한) 총자산 증가율을 사용하는데, 이 비율을 종속변수로 한 결과에서도 기업투자-주가왜도의 관계가 재차 증명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과관계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검증하기 위해 왜도의 3-5년 치 평균값을 주요 설명변수로 한 분석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은 여전히 지지되는데, 따라서 본 논문의 주요 쟁점이 단기적인 효과가 아닌 장기적인 특성(long-term property)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