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기업의 재무 의사결정이 내부 요인 및 국내외 경제적 환경 변화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면서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조기업인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창립 연도인 1969년부터 2014년 말 현재까지 약 45년간 자본구조와 배당정책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조사 분석하는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사례 분석 결과, 1997년에 발생한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에는 부채가 핵심적인 자금조달 원천이었으나, 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내부금융이 가장 주요한 자금조달 원천으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자본조달의 행태는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2014년 말 현재 각각 27.05%와 4.89%까지하락했다. 한편,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의 배당정책은 주당 현금배당금이 주당순이익의 크기에 관계없이 대체로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위기 이후에는 배당성향을 안정된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주당배당금이 주당순이익의 크기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면서 변화하는 일정배당성향정책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위기 이후에는 자사주를 매입을 대폭 증가시켰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지난 5년간 삼성전자의 평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약 8.2%, 1.0%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저배당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기업과 비교해 볼 때 삼성전자 주가의 저평가 정도는 심각하다. 따라서, 약 50조원을 상회하는 막대한 순현금(현금-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배주주인 총수 가족과 외부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 부의 극대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배당정책은 현금 배당을 늘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