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내부자거래가 정보비대칭을 완화하는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내부자거래를 군집거래와 비(非)-군집거래로 각각 구분한 후 내부자거래 이후의 정보비대칭 수준에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실증 분석하였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부자 군집거래 여부가 향후 정보비대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부자 군집거래를 매수 및 매도로 구분하는 경우 차별적인 결과를 보였다. 비군집거래와 비교할 때 매수 군집거래 이후에는 정보비대칭 수준이 더 낮으며, 반대로 매도 군집거래는 정보비대칭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내부자 순매수자 비율을 이용한 경우에도 향후 정보비대칭에 음(-)의 영향을 미쳐, 내부자 매수(매도) 군집거래가 증가할수록 정보비대칭은 완화(심화)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적으로 내부자거래에 있어 비군집거래와 비교할 때 내부자들이 유사한 방향으로 매매하는 군집거래의 경우 강건한 사적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매수와 매도 군집거래 이후에 확인된 상이한 정보비대칭 영향을 고려할 때 내부자 군집거래의 신호 효과는 주로 매수거래에서 유용한 것으로 추론 가능하다.
주제어:내부자거래, 군집거래, 매수 군집거래, 정보비대칭, 사적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