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도입된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표본기간동안 SPAC과 합병하여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일반상장기업의 성과와 실증적으로 비교하여 분석했다. 실증분석 결과에서 스팩합병상장기업과 일반상장기업의 영역별 경영성과는 상장 전․후 기간동안 다음과 같이 공통적으로 변동하는 행태가 관찰되었다. 첫째, SPAC합병기업과 일반상장기업의 유동성의 성과는 상장연도까지 개선된 후에 큰 하락 없이 지속하는 행태를 보였다. 둘째, SPAC합병기업과 일반상장기업의 안정성의 성과는 상장연도까지 개선된 후에 유지되었으며, 상장 후 기업들의 다각적인 타인자본 의존도의 증가 행태가 발견되었다. 셋째, SPAC합병기업과 일반상장기업의 상장 전 활동성은 상장 후에 악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넷째, SPAC합병기업과 일반상장기업의 수익성의 성과는 상장 후 크게 하락했으며, 기업간 차이도 확대되는 결과를 보였다. 각 영역별로 SPAC합병기업과 일반상장기업 간 성과에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실증결과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경영성과는 상장방법과 무관하게 일반적으로 관찰된다는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같은 결과는 상장 전 재무성과의 과대포장, 상장 최적시점 결정, 그리고 상장 추진 주체와 외부 투자자간 정보비대칭이 복합하여 나타난 일반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상장 전 경영성과의 고속 성장 추세가 상장 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여 성장기업으로 과대평가하는 주관사나 스폰서의 외삽적 추정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주제어:기업인수목적회사, 우회상장, 재무비율, 합병, 이익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