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가 기업의 자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차분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실증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의 시행은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채비율의 증가 효과는 리스크가 크고 파산 확률이 높은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로 인해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대기업집단의 경영자가 자신의 과소 분산된 인적자본을 보호하고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채택했던 보수적인 부채 정책을 철회하고, 대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부채비율을 높였음을 시사한다.

주제어: 순환출자, 경영권 방어수단, 경영자참호구축, 대기업집단, 부채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