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환경 특허출원이 자본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하여 기업의 주가급락위험을 완화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특허출원은 차기 주가급락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기후변화 위험이 높은 기업에서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 특허출원과 기후위험 간의 상호작용 항을 포함하는 추가 분석 결과, 일반 특허출원이 주가급락위험에 미치는 음(-)의 영향은 기후변화 위험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는 환경 기술혁신의 재무적 효과에 대한 이해를 확장함과 동시에, 최근 도입된 녹색 특허 우선심사제도의 정책적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문적ㆍ실무적 의의가 있다.
주제어:환경 특허출원, 기후위험, 주가급락위험, 신호 이론